“글로벌 Top 수준 대한민국 외과 위상 유지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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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op 수준 대한민국 외과 위상 유지에 노력”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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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민국 외과는 글로벌 Top 수준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후학들에 대한 교육과 의사들의 삶의 질 개선도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는 곧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져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 11월부터 2년간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게 된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11월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과의사의 삶의 질 개선을 비롯해 학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중점과제에 대해 얘기했다.

이우용 신임 이사장은 “학회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아카데미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회 모든 회원들이 각 분과학회를 중심으로 노력해준 덕분에 대한민국 외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학술활동을 더욱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단기·중기·단기과제 각각 3개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외과 의사들의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수준에 도달해있는 우리나라 외과가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후학들이 뒤따라와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만성적인 위기에 놓여있는 외과 의사들의 삶의 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 이사장이 취임 후 제시한 중점과제들의 대부분이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국민 외과 대조사를 통해 ‘외과의사가 외과의사답게’, ‘외과의사도 인간답게’,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중받는 외과의사가 되겠다’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전공의들의 외과 지원율은 계속 바닥 수준이다. ‘과연 매일 당직과 수술, 진료에 허덕이고 있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이를 쫓고자 하는 후배들이 있을까?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에서의 수술이 환자들에겐 좋은 것인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의사들의 삶의 질 개선이 곧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사들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젊은 외과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외과 정책연구단’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외과의사의 삶의 질 향상, 관련 정책 개발, 합리적인 보험제도 개선 등을 이루겠다는 포부이다.

이 이사장은 “각 분과학회와 각 병원 과장급들의 추천을 받아 조교수와 부교수급 50여 명으로 이뤄진 외과 정책연구단을 만들겠다”며 “외과의사라고 수술만 잘해서는 안된다. 국회, 기관, 사회에서 전문적인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이외에도 후학들의 교육 내실화, 중환자외상외과 및 Acute Care Surgery 분야의 개발 및 정착 등에도 주력해 국가 필수의료인 외과의 위상 강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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