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뇨 진단 및 치료에 스마트워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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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 진단 및 치료에 스마트워치 활용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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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해 개인별 맞춤치료 가능
윤영은 한양대병원 교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임상시험 진행

스마트워치 기반의 야간뇨 진단 및 치료 애믈리케이션이 개발된 가운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윤영은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사진>는 10월 12일 한양대병원 혁신형의사과학자 사무국에서 병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정확한 야간뇨 원인 분석과 함께 개별 맞춤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60대 이후 노인 야간료는 흔한 증상으로 기존의 약간뇨 진단 방법은 전립선 검사나 기저 질환 검사와 같은 이학적 검사 후 요역동학검사(urodynamic study), 배뇨일지 같은 방관 기능 검사 등으로 진단해 치료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환자의 습관적인 배뇨나 수면 장애에 의한 배뇨 등 진단에서 어려움 있었다.

치료 역시 기존에는 여러 항이뇨호르몬(anti-diuretic agents) 또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수면제 등에 의존하고 여러 가지 약물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등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 왔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환자의 잘못된 생활습관 및 배뇨습관 교정이 야간뇨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환자에게 이를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없었다.

이에 윤 교수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식습관, 심박 수, 수면 패턴, 생활습관, 음용 패턴, 배뇨패턴 등의 정보를 수집한 결과를 가지고 정확한 야간뇨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한 것.

윤 교수는 “치료에 있어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지정된 시간에 배뇨, 수분 섭취 제한을 알리는 알림, 잘못된 수면 패턴 교정(낮잠 교정 등), 정확한 약 복용 시간 알림, 신체적 활동량 증가 등을 유도해 기존의 약물 치료에 더한 개인별 맞춤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연구 개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연구 개념도

현재 윤 교수는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마친 상태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윤 교수는 “참여를 원하는 외래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의료진과 환자로부터 좋은 피드백(feedback)을 받고 있고 2단계 연구를 위한 modification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교수는 “데이터를 환자와 함께 분석하고 면담을 통해 환자와의 친밀도도 높아지고 스마트워치로 바로 체크가 가능해 환자들이 배뇨일기를 쓰는 것도 편한 것 같다”면서 “환자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일상생활에서의 좀 더 편리한 사용을 위해 공대 교수들과의 협업을 통한 센서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교수는 “단점은 아직까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노인분들이 배뇨일기를 작성하기에는 어려움 있고 야간뇨는 60~80대가 대부분이라 노인분들이 활용하기 편하게 개선할 계획”이라며 “정말 스마트한 의료를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교수는 “현재의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로 야간뇨뿐만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신경인성 방관, 만성 전립성염 등 배뇨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진단 및 치료의 방법으로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암환자의 통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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