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렘데시비르 5,360명분 수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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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렘데시비르 5,360명분 수입 예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7.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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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질본관리본부 내부 문건 공개

미국 길리어드사가 생산하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물량의 92%(50만명분 추정)를 미국이 확보한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약 5,360명 분량을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은 7월 8일 질병관리본부의 내부 문건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이 공개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질본은 지난 6월 3일 렘데시비르 긴급 필요량 360명분과 오늘 가을 2차 대유행에 대비해 필요한 5,000명분 등 총 5,360명분을 수입하겠다는 공문을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에 보냈다는 것.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임상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FDA가 지난 5월 1일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질본은 길리어드사로부터 7월 무상공급 분량을 일부 받아 7월 6일 기준으로 국내 환자 29명에게 렘데시비르를 공급했다. 다만 7월에 공급받은 일부 분량의 규모는 밝히지 않은 상태며 8월부터는 5,360명분 수입을 목표로 길리어드사와 가격 협상을 통해 렘데시비르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미국 정부는 모든 미국인이 원할 때 언제든지 치료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팬데믹이 언제 종료되고 국내의 폭발적인 감염이 어느 순간 일어날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5,360명분 수입 물량이 규모면에서 적절한 것인지 제대로 검토하고 충분한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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