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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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 추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7.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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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서울시, 7월 1일 업무협약 체결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시 중구 방산동 소재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이 7월 1일(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체결됐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이 아닌 서울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그간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당초 이전 예정 지역이었던 원지동 부지가 인근 경부고속도로의 소음 발생 및 주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활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 환자들이 찾아가기에는 교통 등이 불편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전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는데 있어 보건복지부는 정부 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을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하기로 하고,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매각 및 미 공병단 부지 매입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증환자 전원, 중앙임상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난 17년간 지속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논란을 마무리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함으로써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마련키로 한 만큼,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매입 등과 관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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