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국가건강검진에 포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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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국가건강검진에 포함 추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6.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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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국민건강보험법’·‘학교보건법’ 개정안 대표 발의

아동과 청소년을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사진)은 6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6세 이상 20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대상에 포함해 주기적 건강검진과 체계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행법은 학생의 경우 ‘학교보건법’에 따른 건강 검사를, 학교 밖 청소년은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른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 검사 및 건강진단에 대한 관리체계 부재로 청소년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정부가 2019년 ‘포용국가 아동정책’에서 밝힌 검진제도 개선이 여전히 추진되지 않아 각종 공공의료 사업에서도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는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아동·청소년·학생의 건강검진 역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체계로 통합하여 관리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부실한 검진과 자료 소실 및 유소견을 가진 아동·청소년들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국민 건강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학생 건강검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건강검진 체계이나 검진 결과의 관리를 의료기관이 아닌 전문가가 없는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어 해당 연령대의 검진 자료 소실 및 저조한 활용 등의 문제점들이 노출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아동·청소년들의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늘어나고 있어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아동·청소년들이 체계적인 건강검진 제도 안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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