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집
상태바
[신간]우리 아이에게 안전한 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4.13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전염병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 안 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생활용품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외부의 유해물질과 그로 인한 생명 및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해프닝으로 지나갈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 지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더욱 묻지 않을 수 없다. 바깥은 위험하고 ‘집 안’은 안전한가? 얼마나 안전한가? 위험한 바깥과 완벽 차단된 집에서 나와 우리 아이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를 비롯한 우리 가족이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에 어떠한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밝히고, 이들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인 조성문 박사는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이면서 국가 친환경제품 제도(환경표지) 인증 기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렇듯 생활 유해물질 분야에서 누구보다 전문가일 뿐 아니라 여섯 살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 서서 가정 내 유해물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하는 일상 속 지침들을 세심하게 갈무리해 담아냈다.

이 책은 차분하게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할 최적의 안내서이다. 확실히 검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 속 위험 사례와 그에 대한 명쾌한 원인 분석 및 해결책을 제시한다. 프탈레이트, 폼알데하이드, 라돈, 알킬페놀류, PBDEs, 비스페놀-A,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벤젠, CMIT/MIT 등등. 평생 절대로 외우지 못할 것 같은, 하지만 우리가 매일 쓰는 제품들에 태연히 들어 있는 낯선 유해물질들을 알기 쉽게 목록화해 보여주고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록으로 우리 집 안전 체크리스트, 국가 인증 친환경제품 목록, 중점관리물질 목록 등을 수록해, 여기저기 자료를 찾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살면서 유해물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이 책을 따라서 팩트를 제대로 알고 습관을 형성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북센스·232쪽·1만4천8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