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마스크 공급 방식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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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마스크 공급 방식 일원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03.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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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의협 등 의료계 4개 단체에서 각 의료기관에 배분·관리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마스크는 3월 6일부터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등 의료계 4개 단체를 중심으로 공급·배분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 1차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에 안정적으로 마스크가 수급될 수 있도록 이같이 조치한다고 3월 5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라 의료 등 정책적 목적의 마스크 물량은 의료기관 등에 우선 배분된다.

지금까지는 생산업체와 의료기관 공적판매기관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납품했으나 앞으로는 의료인에게 마스크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의료계 4개 협회 책임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조달청이 생산업체와 일괄 계약을 해 의료계 4개 협회에 마스크를 배분하고, 각 협회별로 의료기관에 배포하게 된다.

마스크를 공급받은 4개 협회는 배분 기준 및 방식 등을 각각 마련해 마스크를 배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은 각 협회로 마스크 공급요청 신청을 해야 한다.

병협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을, 의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치협은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을, 한의협은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마스크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정된 마스크가 의료 현장에 적절하게 골고루 배포될 수 있도록 각 협회에서 의료기관 종사자 수 현황 등을 참고해 배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회원·비회원 구분 없이 배포돼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협회와 함께 배분된 마스크가 일선 의료기관까지 차질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마스크 수급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회별 수급 상황 등을 일 단위로 관리하고, 의료기관의 마스크 수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부, 의료계 4개 협회 간 협의체를 구성해 격일 단위로 점검회의를 추진, 추가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계약 주체 변경에 따른 의료기관 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s://biz.hira.or.kr), 각 협회별 누리집, 협회 신문 등을 통해 공급계획 및 신청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콜센터 또는 상담전화도 지정 운영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의료기관 마스크 수급 안정화 계획을 통해 마스크 생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지금도 진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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