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잘 된 사무실이 생산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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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잘 된 사무실이 생산성 높다
  • 윤종원
  • 승인 2004.10.23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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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엔 난방이 잘 되는 따뜻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생산성이 냉랭한 곳에서 근무하는 이들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의학전문 사이트인 웹MD 메디컬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미국 코넬대학의 디자인 및 환경분석 담당 교수인 앨런 헤지 박사는 최근 올랜도 보험회사의 사무실내 9개 근무지점에서 실내온도를 각각 달리 해놓고 근로자들의 자판(字板) 두드리기 실수, 생산성 등을 16일간 조사한 끝에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조사결과 가장 생산성이 높은 근로자는 실내온도를 25℃로 유지한 곳에서 나왔는데 이 곳에서는 자판 두드리기 실수가 가장 적었다.

실내온도를 20℃로 낮추자 근로자들의 생산성과 업무 정확도는 떨어졌다.

생산성은 25℃의 근무환경보다 150% 떨어진 반면 자판 두드리기 실수는 44% 늘어났다. 근로자들이 시간당 16달러 어치를 생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자판 실수로 인해 시간당 2달러의 생산손실이 초래되는 셈이다.

헤지 박사는 "25℃에서 근로자들은 해당시간에 자판 두드리기를 10% 오타비율로 100% 완수했지만 20℃에서는 업무완성도가 54%로 떨어진 반면 오타비율은 25%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헤지 박사는 사무실의 조명, 소음, 인간공학 등을 최적화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돈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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