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호랑이 동물원"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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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호랑이 동물원"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이 안돼
  • 윤종원
  • 승인 2004.10.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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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악어 조류독감 폐사설도 사실 아니다"
태국 방콕 인근 스리라차의 `호랑이 동물원"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사뭇 프라칸주(州)의 관광명소 `악어농장"에서 조류독감 때문에 악어들이 죽었다는 앞서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22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랑이 동물원"에서 조류독감에 걸려 죽은 호랑 이들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류퇴치센터" 소장 차란 트린웃티퐁 박사가 밝혔다.

차란 박사는 그러나 `호랑이 동물원"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앞서 국내에서 발견된 H5N1과 똑같은 종류인지 아니면 새로운 것인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태국 천연자원ㆍ환경부의 프리차 라타나폰 국립공원ㆍ야생동식물 보존국장은 `호랑이 동물원"의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호랑이를 100마리까지 살(殺)처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방역 당국은 앞서 지난 20일 조류독감 유사 증세롤 보인 호랑이 30마리를 살처분했다.

`호랑이 동물원"에서 지금까지 조류독감에 걸려 죽거나 살처분된 호랑이는 70마리를 넘으며 의심증세를 보이는 25마리가 추가로 정밀 관찰대상에 올라있다. 방역당국은 외견상 아무 문제가 없는 호랑이 350마리에 대해서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에게 투여하곤 하는 약을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악어농장"의 악어들이 최근 죽은 것은 조류독감 때문이 아니라고 차란 박사는 밝혔다. 그는 개나 고양이 등의 포유류는 조류독감에 걸릴 수 있어도 악어와 같은 파충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 타왓 순트라잔 박사도 `악어농장"의 악어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걸려 죽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농장주는 악어 폐사가 매년 있는 의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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