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시력손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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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시력손상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6.01.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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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중년남성들이 비아그라 등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갑작스런 시력 상실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밍햄의 앨라배마대학 의료진들은 전방국소빈혈성시신경장애(NAION)를 진단받은 38명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눈의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 NAION은 안구의 뒤에 위치한 시신경의 혈액 공급에 갑자기 차질이 생길 때 일어나는 것으로 신경 세포가 손상돼 시력이 부분 또는 전면 손상되며 치료가 불가능하고 대부분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NAION이 발생하면 4명 중 한 명은 다른 쪽 눈에도 마찬가지로 타격이 온다.

연구진은 NAION이 발생한 38명과 비슷한 연령이지만 NAION이 발생하지 않은 38명에 대해 각각 병력과 함께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등의 발기부전치료제 사용 여부를 물어 비교했다.

이 결과 NAION 발생과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간에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으나 심장 질환여부는 관련성을 보였다.

전에 심근 경색을 앓았고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남자는 심장병을 앓지않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지도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시 NA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았다.

이 결과는 17일자 영국 안과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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