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 창작뮤지컬-미스터 마우스
상태바
국내 초연 창작뮤지컬-미스터 마우스
  • 윤종원
  • 승인 2006.01.13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플라워스 포 앨저넌"(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국내 초연된다.

파파프로덕션은 21일부터 4월9일까지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Mr. Mouse)를 대학로의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 올린다.

원작은 책 "빵가게 찰리의 행복하고도 슬픈 날들"로 국내 소개됐고 1968년 미국SF영화 "찰리"(Charly)로 제작돼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이를 재구성한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이 방영중이다.

지난해에는 연극 "바보 신동섭", "철수 이야기"로도 공연됐던 작품이다.

뮤지컬이라 하면 화려한 볼거리를 떠올리지만 이번 작품은 그보다는 진정한 행복과 사랑, 인생의 참다운 의미, 가족과 함께 한 추억 등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노래와 드라마로 풀어내는데 초점을 뒀다.

몸은 서른두살이지만 지능지수 68에 정신연령은 일곱살 수준인 주인공 "인후"는 중국음식점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는 어리숙한 청년이지만 언젠가 똑똑해지면 엄마가 찾으러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인후는 생쥐를 이용한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래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지능이 좋아지는 수술을 받고 천재가 된다.

그러나 정신분석학 박사와의 상담 과정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불장난으로 동생이 죽었다는 기억을 되살리고 괴로워한다.

인후에 앞서 지능이 좋아지는 수술을 받았던 실험용 생쥐 "이누"가 부작용으로 죽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주인공은 이누의 무덤을 찾아간다.

뮤지컬 배우 서범석과 김태한이 주인공 "인후" 역으로 번갈아 나오고 임강희, 신문성, 박명훈 등이 출연하며 각본과 연출은 이현규, 작곡은 장소영, 안무는 서정선이 맡는다.

2만-3만5천원. ☎02-747-207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