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율 급증.흡연 감소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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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주율 급증.흡연 감소추세
  • 윤종원
  • 승인 2006.01.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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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8분 컴퓨터 이용
최근들어 술을 마시는 청소년들은 크게 늘어난 반면 흡연 청소년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고교생의 하루 컴퓨터 이용시간은 평균 3시간8분이었다.

11일 청소년위원회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0월중 전국의 중고교생 1만3천934명과 가출 또는 학교 부적응, 소년원 등 위기청소년 1천411명등 총 1만5천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유해환경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중.고교 재학생의 음주율은 36.6%로 2002년의 26.0%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위기청소년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68.8%로 2002년의 55.3%에 비해 12.5%포인트나 높아졌다.

재학생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의 음주율이 각각 37.2%와 36.2%로 차이가 없었다.

고교생의 음주율은 53.1%로 중학생(37.2%)보다 훨씬 높았다.

재학생의 경우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61.7%인 반면 위기청소년의 경우 89.5%에 달했다.

처음 술을 접한 시기는 재학생들의 경우 중2가 23.4%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3 20.6%, 중1 18.9% 등의 순이었다.

위기청소년은 중1이 3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2 26.7%, 초등학교 4∼6학년 14.7% 등 순이었다.

음주빈도는 재학생의 경우 월 1회 이하가 5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월 2-3회 25.4%, 주 1-2회 8.4%, 거의 매일 마신다 1.5%, 주 3-4회 1.4% 등 순이었다.

1회 음주량은 재학생의 경우 소주 1-2잔이 37.5%로 가장 많았고 위기청소년의 경우 2병 이상이라는 응답이 29.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최근 1년간 재학생의 흡연율은 8.8%로 2002년의 10.7%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졌고 위기청소년도 흡연율이 48.8%로 2002년의 59.5%에 비해 10.7%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정생활의 만족도가 낮은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매를 맞는 빈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재학생이나 위기 청소년 모두 가장 유해한 업소로 나이트클럽을 꼽았고 이어 호프집.소주방, 화상채팅.노래방 순으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유해매체중 접촉빈도가 가장 많은 것은 "19세미만 시청불가 방송프로그램"이었고 유해매체 이용장소로는 집과 친구집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었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유해업소 이용률 조사에서는 청소년 대부분이 여가시간을 PC방이나 노래방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해업소중 이용시기가 가장 빠른 업소는 전자오락실로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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