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소음 노출, 청신경腫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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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소음 노출, 청신경腫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6.01.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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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난청을 가져올 수 있는 뇌신경 종양인 청신경종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보건대학원의 콜린 에드워즈 연구원은 "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 인터넷 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청신경종 환자 146명과 정상인 5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80데시벨(도시의 교통소음) 이상의 각종 소음에 5년 이상 노출된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청신경종 발생률이 평균 1.5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청신경종이란 뇌와 내이(內耳)를 연결하는 뇌신경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소리를 감지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는 이 뇌신경이 종양으로 눌리게 되면 난청,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에드워즈 연구원은 청신경종 위험은 고음의 음악 2.5배, 기계음- 전동공구-건설현장 소음 1.8배, 자동차 소음 1.3배, 아이들 고함소리-스포츠경기장, 술집, 식당소음 1.4배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음에 노출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청신경종 위험은 더욱 더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소음에 노출될 때 귀마개를 하면 청신경종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러한 소음을 피하기 위해 귀마개를 한 사람은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과 청신경종 발생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에드워즈 연구원은 밝혔다.

청신경종은 두개내 종양의 약 6-10%를 차지하며 발생률은 10만 명에 1-20명으로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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