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생선기름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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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생선기름으로 치료한다
  • 윤종원
  • 승인 2006.01.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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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행동장애 아이들에게 생선기름 섭취가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영국의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고 BBC인터넷 판이 9일 보도했다.

영국 노리치에 있는 이튼 홀(Eaton Hall) 특수학교는 행동-사회-감정장애 남학생 38명(10-16세)에게 9일부터 6개월 동안 매일 생선기름 보충제를 투여하면서 이들의 장애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주의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 실험을 책임 맡고 있는 라이언 퀀트릴은 생선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특히 행동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아이들은 이미 오메가-3 지방산이 결핍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3 지방산에 들어있는 EPA라고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세포사이의 메시지 전달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기억, 기분, 집중, 행동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부모의 동의아래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의력결핍장애(AD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읽기장애(dyslexia),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발달장애(PDD)를 가지고 있다.

학교당국은 아이들의 학습과 행동을 매일매일 기록하고 최종결과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실험참가 전 정보와 실험기간에 수집된 정보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실험결과 분석은 더럼 군(Durham County)의회의 교육심리학자 매들린 포드우드박사가 담당하게 된다.

실험에 참가한 한 아이 어머니인 데비 웨이머스는 오메가-3 지방산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다면서 과연 자기 아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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