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계장종사자 40명 AI 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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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양계장종사자 40명 AI 감염 가능성
  • 윤종원
  • 승인 2006.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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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대거 발생했던 일본 이바라키(茨城)현내 양계장종사자 40여명이 H5N2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본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H5N2형 AI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간감염이 확산돼 신형 AI바이러스로 변형이 우려되는 H5N1형 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그러나 감염이 확인되면 조류를 통한 인간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거의 없는 H5N2형이 인간에게도 예상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예방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과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이런 사실을 확인, 검사결과 등을 정밀분석중이다.

이들에게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체내에 생기는 항체가 검출됐지만 전원 특별한 증상은 없고 2차 감염우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바라키현에서는 작년 6월부터 40여개 양계장에서 AI발생이 확인됐다.

AI발생이 확인된 직후 관계자에게서 채취한 혈액의 항체치가 이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닭이 감염되기 전에 사람에게 먼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국내에서 AI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는 교토(京都)의 농가에서 2004년 2월 H5N1형 AI가 발생했을 때 남성종업원에게서 처음 확인됐다.

후생노동성과 이바라키현 등은 양계장 관계자와 살처분작업을 했던 직원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여부와 닭과의 접촉상황, 증상 등을 조사하는 한편 목 점막채취, 혈액 항체검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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