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민간병원 상업목적 줄기세포 치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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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민간병원 상업목적 줄기세포 치료 논란
  • 윤종원
  • 승인 2006.01.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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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가 의료위원회는 방콕에서 일부 병원이 줄기세포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솜삭 로렉카 태국 의료위원회 위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법이 아직은 상업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표준치료"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며 방콕의 일부 병원이 줄기세포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태국의 일간지 네이션이 6일 보도했다.

솜삭 위원장은 방콕의 일부 병원에서 심장병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 우리는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내가 아는 한 줄기세포 치료법은 국립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이뤄지는 단계인데 어떻게 민간병원이 상업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할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병원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병 치료센터"라고 광고를 내는 민간병원도 있다고 들었다며 "이는 의사행동규범에 위배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환자들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후 회복됐을 수도 있지만 이 치료덕택에 회복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몇몇 종류의 심장병 환자들은 자력으로 호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콕의 국립 시리랏 병원은 이스라엘 회사와 제휴해 작년 초부터 심장병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네이션지는 말했다.

시리랏 병원이 심장병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있는 제휴 회사에 보내면 이 회사는 줄기세포를 떠어내 배양한 후 이를 다시 시리랏병원에 보내 환자에게 주입시킨다는 것이다.

태국 보건부는 민간병원이 줄기세포 치료법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방침임을 밝혔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방콕의 일부 병원에서 심장병 환자들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는 가수 돈 호(75)가 작년 12월초 방콕에서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보도를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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