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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동의보감 번역 출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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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동의보감 번역 출판 추진
  • 윤종원
  • 승인 2006.0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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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고전의학 명저인 허준의 동의보감 베트남어 번역 출판작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의 영향이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의기)은 5일 베트남한약협회(VMAMES)가 최근 대사관측에 양국 간 한방 분야 교류협력을 요청해와 우선 동의보감 번역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의 번역과 출판작업에 드는 비용은 6만5천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대사관의 이상학 공사는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VMAMES측에 동의보감을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베트남의 유일한 한약전문잡지인 "Precious Medical Tree Magazine"도 작년 9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허준에 대한 특집기사를 다뤘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이어 "베트남 관계 전문가들과의 면담에서 동의보감이 16세기 중반에 도입된 이후 일부 내용이 번역돼 전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 책이 중국의 의서로만 인식해온 일반인들이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 방영 이후 한국의 의서라는 사실을 알게 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번역출판작업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외교부에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라면서 "이는 한-베 양국 간의 오랜 문화교류를 증명하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베트남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일방향의 한류에 대한 인식을 쌍방향으로 전환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사관측은 동의보감 번역출판작업 외에도 한방분야에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심포지엄 및 한약재 개최와 양국의 한방 약재를 사용한 임상치료 실시 등 관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베트남 중앙방송(VTV3)은 작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대장금"을, 다시 5월부터 7월까지는 "허준"을 각각 방영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유력신문 가운데 하나인 "청년"은 허준이 개인의 명성과 이익을 구하는 대신 의사로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는 의덕(醫德)을 보여준 명실상부한 명의라고 극찬했다.

베트남 최고의 한류전문가로 평가받는 연예잡지 "영화세계" 소속 당 티우 응언기자는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유교문화권인 데다 전통의학과 음식문화의 유사성으로 인한 공감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동의보감이 번역되면 다시 한번 한국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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