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에서 조울증 의외로 많아
상태바
미국 10대에서 조울증 의외로 많아
  • 윤종원
  • 승인 2006.01.0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정신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10대들 사이에서 조울증(양극성장애)이 통상 추측하고 있는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래들리 병원 연구팀은 정신병동에 입원한 청소년 391명을 조사한 결과, 20%가 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학계는 이제까지 청소년들에서 조울증 환자가 1%선일 것으로 추산했다.

브래들리 병원 소아과에 근무하면서 브라운 의과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제프리 헌트 박사는 상쾌하고 흥분된 상태와 우울하고 억제된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중간에 정상적인 상태도 있으나 항상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유아.청소년심리약물치료지 12월에 발표됐다.

이제까지 조울증은 어린이 및 청소년층에서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였는 데 연구팀은 환자가 입원한 후 가능한 한 빨리 조울증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울증 환자를 우울증 환자로 잘못 진단해 엉뚱한 약물처방으로 역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조울증 증세를 청소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으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조울증 환자들은 자살을 하거나 공격적인 증상을 보일 위험이 높다며 우울증 환자들을 대할 때보다도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