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ㆍ환자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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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ㆍ환자 격감
  • 윤종원
  • 승인 2006.01.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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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의 적극적인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 노력에 힘입어 태국의 에이즈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태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는 1천640명으로 2004년의 5천20명에 비해 3분의 2 가량 격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신규 에이즈 환자수도 2004년 1만3천364명에서 작년에는 8천681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태국의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 및 환자수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태국 정부가 에이즈 환자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고 에이즈 예방을 위해 콘돔 공급을 늘리는 등 에이즈 퇴치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온데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태국 보건부는 올해 에이즈 신규 감염자수를 더 줄이기 위해 콘돔 2천400만개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약중독자와 성매매업소 종사자 등 에이즈 감염 위험도가 특히 큰 그룹에 콘돔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고 모자(母子)간 전염 예방 프로그램을 확산시켜 지난 한해 사이에 1만8천건 정도 새로 발생한 에이즈 감염 사례를 10% 안팎 줄이겠다는 게 태국정부의 올해 목표라고 피닛 차루솜밧 태국 보건장관은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또 콘돔 사용 장려책의 일환으로 올해 전국에 콘돔 판매기 4천500여대를 추가 설치해 대중이 한결 쉽게 콘돔을 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게이"(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방콕과 치앙마이,푸껫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게이 전용 클리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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