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알리샤 볼크와 동료 연구진은 국제암저널 12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알코올 섭취와 신세포암 발병률 사이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암에 걸리지 않은 40∼76세 여성 5만9천237명을 대상으로 알코올을 포함한 음식 섭취와 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여성들 중 132명이 조사 개시 후 2004년까지 가장 흔한 종류의 신장암인 신세포암 환자로 진단을 받았다.
이 조사에서 일주일에 최소한 1회 술을 마신 여성들은 이보다 술을 덜 마신 여성들에 비해 신세포암에 걸릴 확률이 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음주 여성의 신세포암 발병 확률은 무려 66%나 낮았다.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적당한 음주가 인체에 나쁜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의 감소와 상관 있다"며 "따라서 신세포암 위험을 20%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진 스타틴계 콜레스테롤 강하제와 비슷한 효과를 적당한 음주가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알코올 섭취와 신세포암 사이 연관관계의 성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