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여성 신장암 예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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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 여성 신장암 예방효과
  • 윤종원
  • 승인 2005.12.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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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는 중년 이후 여성이 신장암에 걸릴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알리샤 볼크와 동료 연구진은 국제암저널 12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알코올 섭취와 신세포암 발병률 사이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암에 걸리지 않은 40∼76세 여성 5만9천237명을 대상으로 알코올을 포함한 음식 섭취와 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여성들 중 132명이 조사 개시 후 2004년까지 가장 흔한 종류의 신장암인 신세포암 환자로 진단을 받았다.

이 조사에서 일주일에 최소한 1회 술을 마신 여성들은 이보다 술을 덜 마신 여성들에 비해 신세포암에 걸릴 확률이 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음주 여성의 신세포암 발병 확률은 무려 66%나 낮았다.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적당한 음주가 인체에 나쁜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의 감소와 상관 있다"며 "따라서 신세포암 위험을 20%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진 스타틴계 콜레스테롤 강하제와 비슷한 효과를 적당한 음주가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알코올 섭취와 신세포암 사이 연관관계의 성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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