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 존중 거듭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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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 존중 거듭 당부
  • 윤종원
  • 승인 2005.12.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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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8일 인간 배아는 신이 준 생명이라며 이를 존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매주 수요일마다 행하는 평신도 알현에서 "이 작은 생명체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신의 손으로 창조된 것이며 그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다"며 인간 배아가 생명으로서의 권리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베네딕토 16세의 이같은 언급은 과학계에서 인간 배아를 생명체가 아닌, 단순한 연구와 실험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교황은 2주전에도 과학계가 윤리적 측면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9일 프랑스 신임 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오늘날 과학계에서 생명의 첫 순간인 인간 배아를 단순한 연구 대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했었다.

교황은 "과학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할 인간의 관점에서도 윤리적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 이런 근본적 도덕 기준을 수용치 않는다면 진정한 인간사회를 만들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현대 과학이 윤리적 측면을 도외시한 채 복제와 유전자 조작 등의 연구 영역을 추구하는 것을 우려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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