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뼈 손실 촉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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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뼈 손실 촉진시켜
  • 윤종원
  • 승인 2005.12.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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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이 뼈의 손실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마하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의 데니스 차칼라칼 박사는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과음은 뼈의 손실을 촉진하고 손상된 뼈의 회복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칼라칼 박사는 성장기의 뼈는 오래된 뼈를 조금씩 분해해 없애버리는 파골(破骨)세포와 그 자리를 새 뼈로 메우는 조골(造骨)세포의 활동으로 뼈의 질량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른바 "리모델링"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과음은 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면 불과 몇 년 안에 뼈의 질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차칼라칼 박사는 밝혔다.

차칼라칼 박사는 뼈의 손실을 가져오는 과음의 기준은 분명치 않다고 말하고 알코올과 뼈 건강 간의 관계를 다룬 연구보고서들은 과음의 범위를 대략 하루 6잔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도 그런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오마하 메디컬 센터의 테렌스 도노휴 박사는 사람들이 과음이 간을 해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어도 뼈를 손상시킨다는 것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골절환자는 치료기간에는 술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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