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순례 앞두고 AI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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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성지순례 앞두고 AI 대책 부심
  • 윤종원
  • 승인 2005.1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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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의 전 지구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1월 둘째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도의 성지 메카 순례인 `하지(Haj)"를 앞두고 AI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
다.

해마다 하지때면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이 모여들고 있는데, 지난 2003년 이후 70여명 이상이 AI 바이러스인 H5N1에 희생된 아시아 국가인들도 상당수 포함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보건전문가들은 하지 동안 AI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하마드 알 마네이 사우디 보건장관은 "내년 1월 둘째주 하지를 앞두고 지금까지 벌써 62만2천명의 순례자들이 도착, 바이러스 및 질병체크를 받았다"며 "질병이 발견된 순례자는 즉각 자국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며 순례자 도착지점마다 건강체크를 강화했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몇 명을 돌려보냈는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하지를 앞두고 AI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 2천500만리얄(670만달러)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I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경우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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