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밝혀졌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천문학자들은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학계의 오랜 숙제였던 시리우스 B의 크기와 질량을 관측하는데 성공, 이를 천문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140년 전 발견된 시리우스 B는 학계의 주목을 받으면서도 이웃 별 시리우스 A의 강렬한 빛 때문에 관측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연구진은 별의 강력한 자장에 의해 빛이 왜곡돼는 현상을 바탕으로 이 별의 자장이 지구의 35만배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레스터 대학의 마틴 바스토 교수는 "마침내 이 별에 관한 자료를 얻음으로써 백색왜성에 관한 기존 이론이 정확한지 여부를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시리우스 B는 1862년에 발견됐지만 지구의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시리우스 A의 빛 때문에 정확한 관측이 불가능했다.
바스토 교수는 "허블 망원경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마침내 시리우스 A의 빛에 방해받지 않고 파장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색왜성의 질량을 측정하는 것은 태양과 같은 항성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왜냐하면 태양은 앞으로 약 50억년 뒤에 백색왜성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백색왜성은 지속적인 연소를 일으키는 핵융합 반응에 필요한 연료가 소진된 별을 가리키는데 이런 별들은 더 이상 열과 외부로 향하는 압력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중력으로 붕괴하지만 구성 물질이 모두 식을 때까지는 계속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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