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참전용사 질환 조사자문위원회는 보고서 초안에서 낮은 수준의 신경 독성물질 노출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인용, "걸프전 참전용사의 상당수가 전쟁스트레스나 정신질환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증상의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전용사들이 겪고 있는 증상의 원인이 신경학적인 것이며 신경 독성물질 노출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많은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신경 독성물질 출처로 1991년 미군에 의해 폭파된 이라크 무기저 장고에서 나온 신경가스인 사린, 또는 신경가스에 대비해 병사들에게 지급된 피리도스티그민 브로마이드라는 약품, 해충방제에 사용된 살충제 등을 지적했다.
이들 화학물질은 모두 아세딜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에 속하는 것으로 통증과 피로감, 설사, 인지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위원회는 또 보고서에서 새 조사결과에 맞춘 치료법 연구가 "시급하다"며 향후 4년간 연방기금 6천만 달러를 새 연구에 투입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걸프전 관련 질병을 앓는 사람은 참전용사 7명 중 1명 꼴로 모두 10만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또 전쟁으로 인한 질병을 이해하는 것은 미래의 병력 배치와 국내 안보 향상을 위한 조치를 계획하는데에도 중요하다며 항신경가스제인 피리도스티그민 브로마이드 사용에 대해 재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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