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발전 전략 찾기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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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발전 전략 찾기 열기 "후끈"
  • 김명원
  • 승인 2004.10.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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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 대성황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환자가 감소해 운영난에 처한 병원들이 자구책을 강구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산업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앞으로 병원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 제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이종길)는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 강당에서 "병원산업 육성발전전략 방안"을 주제로 제11차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병원에서 무려 1천1백여명에 달하는 행정관리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함으로써 각 병원들이 발전 전략 수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학술대회는 정부정책, 병원 경영난 극복을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 산별교섭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문제 등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병원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학술대회에서는 특별강연으로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생명공학의 국가발전-장기이식 및 세포치료"와 연세의대 조우현 교수의 "주 40시간 시행이 병원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방안"이 발표됐다.

또한 △참여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 △병원경영악화 요인 건강보험수가 문제점과 극복 방안(최해선 보험심사간호사회장)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 방안(강재신 우리들병원 행정부원장) △병원수익제고를 위한 부대사업의 현황과 과제(이신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사업단장)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종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원계의 현안 과제를 해결해 병원을 산업으로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시의적절했다는 평을얻었다.

이종길 회장은 "현행 건강보험요양기관 강제지정제를 자유계약제로 전환하고 시장 기능을 도입하여 민간의료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의료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와 관련 이 회장은 "본래 목적에서 굴절됨이 없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명실상부한 평가작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40시간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율이 6∼8%에 이를 것이라는 노동연구원의 분석과 같이 각종 비용증가에 따른 보험수가 인상은 필수적"이라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국내 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기관 영리사업 허용 △병원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각종 시스템의 과학화와 정보화 △인구노령화와 저출산 사회문화에 대비한 보건의료정책 등을 제시하고 정부 차에서의 종합적인 정책 청사진을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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