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 등 열나는 질환 주의
상태바
쯔쯔가무시 등 열나는 질환 주의
  • 박현
  • 승인 2004.10.15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양대병원 2명 입원, 치료중
가을 농번기와 행락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쯔쯔가무시 같은 전염성이 높고 열이 나는 질환에 걸리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양대학교병원의 경우 10월13일 현재 2명이 쯔쯔가무시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에 거주하는 65세 정권섭(남)씨는 지난 1일 밤을 주우러 산에 올랐다가 왼쪽 복부를 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나, 감기증상으로 알고 지내오다 증세에 차도가 없어 11일 본원에 입원하였다.

또 이에 앞서 9일에는 서구 가원동에 사는 36세 정우영(남)씨가 높은 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개인병원을 경유해 입원했다. 왼쪽 다리에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으며, 9월 말 벌초 때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번기를 맞아 원인균을 전파하는 들쥐류가 많은 논밭에서 일하는 기회가 더욱 늘어났고, 행락철에 들판이나 야산으로 놀러 다녀 감염 기회가 증가했기 때문에 쯔쯔가무시를 비롯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야외에서 걸리기 쉬운 질환에 감염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열성질환은 2∼3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이 지속적으로 나는 등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하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고 들쥐의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꼭 손발을 씻고 세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