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학회, 달라진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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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학회, 달라진 의사들
  • 박현
  • 승인 2004.10.1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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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진행하는 세션 마련 국제화에 대비
국내 의사들이 글로벌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학회 시즌을 맞아 각종 학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몇몇 학회가 발표 및 진행을 영어로 하는 세션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국제화에 대비한 외국어 실력배양과 발표능력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제48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4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또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순환기학회 제48차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지난해 영어로 진행하는 1개의 세션을 시도한 결과 반응이 좋아 올해는 3개의 세션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 가을 학회에서는 회원들의 참여율도 높아 공부하는 의사들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부스를 설치한 관련 제약사 및 업체들도 의사들이 많이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한정형외과학회에는 2천5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백26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또 대한순환기학회에도 1천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50여 편에 달하는 연제가 접수돼 6개의 회의실에 나눠 진행해 겨우 소화할 정도였다.

또 올해 들어 학회의 달라진 모습은 개원가의 개업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학회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인접 학문에 대해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례로 얼마 전에 열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는 학회간의 벽을 허물고 개업의와 교수들간의 벽도 완전히 허물었다. 이 학회에는 관련과인 정형외과 의사들이 심포지스트로 참여해 척추질환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고 관련 학회간의 벽을 허물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의사들의 모습을 볼 때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한층 발전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발전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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