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금연도 심장병 발병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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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금연도 심장병 발병 줄여
  • 윤종원
  • 승인 2004.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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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잠시 담배를 끊어도 그 사이에는 심장병 위험이 급속히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 대학 의과대학원의 곤도 다카히사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만성 흡연자가 일시적으로 담배를 끊었을 때 손상된 혈관내막의 수리를 지원하는 세포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곤도 박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사람 14명과 현재 담배를 피우지만 담배를 끊고자 하는 같은 연령대 사람 15명을 대상으로 동맥과 정맥의 새로운 내피세포로 전환하는 줄기세포인 혈관내피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의 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흡연 그룹은 내피전구세포의 수가 비흡연그룹에 비해 적고 흡연자들은 흡연량이 많을수록 내피전구세포는 점점 더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흡연그룹이 모두 담배를 끊었을 때는 내피전구세포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금연하기 전에 흡연량이 하루 20개비 이하였던 사람이 20개비 이상인 사람에 비해 내피전구세포의 회복이 더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한 달만에 금연에 실패하고 모두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자 내피전구세포의 수는 담배 끊기 전의 수준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고노 박사는 말초혈관의 내피전구세포 감소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결과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조건 금연해야 한다는 또 하나의 강력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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