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 경쟁 심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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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 경쟁 심화될 듯
  • 최관식
  • 승인 2004.10.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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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일본 산쿄사 "올메텍" 라이센스 도입
외자사가 주도하고 있는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국내 기업이 도전장을 던져 시장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6천억원 규모였으며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1천400억원, 올해는 50% 성장한 1천9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일본 산쿄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도입한 고혈압치료 신약 "올메텍"(성분명 올메살탄) 임상시험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국내 9개 임상센터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연세의대 내과 정남식 교수와 서울의대 내과 오병희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게 올메텍을 8주간 투여한 결과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ARB제제인 로살탄보다 올메텍이 1.5배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올메살탄은 평균 15.4mmHg의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낸 반면 로살탄은 9.7mmHg에 그쳤다는 것.
또 이날 "해외 ARB 현황"과 "올메텍 해외 임상 결과"에 대해 강연한 고혈압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스위스 로잔대학의 한스 R. 부르너 교수는 "해외 임상에서 올메텍은 하루 한 번 20mg 복용으로 두 자리 수 이상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역시 뛰어난 약물"이라고 극찬했다.
일본 산쿄사에서 개발한 올메텍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로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며 간초회통과(first pass metabolism) 효과를 받지 않아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없고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이는 약물이라고 대웅제약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약은 이미 지난 2002년 4월 미 FDA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베니카"란 제품명으로 발매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영국과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에서도 발매 중이다.
대웅제약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 진출로 기존에 판매 중인 고혈압치료제와 함께 순환기영역에서의 우위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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