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체중-비만인 2억6천만명..고지혈증 1억6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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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체중-비만인 2억6천만명..고지혈증 1억6천만
  • 윤종원
  • 승인 2004.10.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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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차를 수시로 마셔 비만이 덜하다고 알려진 통설과 달리 과체중과 비만을 합쳐 뚱보가 무려 2억6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위생부는 최근 실시한 국민 보건 조사 결과 과체중이 2억명, 비만이 6천만 명에 이르렀고, 고지혈증과 당뇨병 환자도 급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위생부가 과학기술부, 국가통계국과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과체중은 전체 인구 중 22.8%, 비만은 7.1%를 차지했다. 지난 1992년에 비해 과체중은 39%, 비만은 97%나 늘었다. 비만 성인이 12년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는 결론이다.

대도시의 비만율은 더욱 심해 수도 베이징(北京)은 성인 10명 중 6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1세 소년과 9세 소녀의 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동 건강에 적신호를 울렸다.

왕룽더(王롱<좌방변에 龍>德) 위생부 부부장은 비만 증가와 함께 고지혈 증세도 늘어 전체의 18.6%인 1억 6천만명이 고지혈증 환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91년 조사에 비해 31% 증가했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2천여만명이며, 20세 이상의 성인 중 당뇨병 환자율이 96년 4.6%에서 6.4%로 높아졌다.

중국인 비만인구와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통 식사인 밥을 덜 먹고 맥도널드, KFC 등 패스트 푸드를 즐겨 찾는 등 식사가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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