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정맥학회, ‘하트리듬의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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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부정맥학회, ‘하트리듬의 날’ 지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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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학회 출범 2주년 맞아 새로운 미션 및 비전 선포
부정맥 질환 인식 제고 위한 다양한 활동 계획 밝혀

“심장의 건강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한다.”
“부정맥 극복을 위한 창의적 연구, 인재교육 및 국민인식개선을 통해 의료의 선진화를 주도해 나가는 학회.”

대한부정맥학회(이사장 오용석·가톨릭의대)는 11월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회 출범 2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션 및 비전을 선포하고 11월11일을 ‘하트 리듬의 날’로 지정해 대국민 인식개선에 나섰다.

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1997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부정맥연구회로 시작해 20년간 부정맥 분야 학술 발전뿐만 아니라 진료지침 개발과 의료진 교육 등 성과를 이뤘다. 2017년 정식학회로 출범해 올해 2주년을 맞은 부정맥학회는 부정맥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부정맥 질환의 제도적 관리사업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이날 학회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고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11월11일을 하트 리듬의 날로 지정해 연간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용석 이사장은 “사회에 봉사·헌신·기여하는 의무를 학회는 가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학문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 미션과 비전선포식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맥학회는 맥박을 측정하는 손가락 모양을 형상화해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11월11일을 ‘하트 리듬의 날’로 지정하고 ‘11월11일에는 맥박을 측정해 보세요’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부정맥 자가 진단법 홍보와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또 연간 캠페인으로 시민들의 심전도 검진 및 자가 맥박 측정법을 알려주는 시민강좌와 부정맥 환우들이 함께 하는 부정맥 희망 수기공모전, 걷기 대회 등을 개최해 국민에 한걸음 더 다가가 자가 맥박 측정의 중요성을 알려 적극적인 부정맥 치료와 관리를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회는 미션과 비전의 실천철학을 담아 심전도 검진 포함을 통한 심방세동 등 부정맥 진단률 향상, ICT 기반 진단 및 치료 등 최신 의료기기 도입 제도 선진화, 급사-유전성부정맥 등 의료 사각 계층의 희귀질환에 대한 산정특례 및 장애등급 지정 등 주요 정책사업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정맥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으로 인해 맥박 혹은 박동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일컫는데 그 종류가 다양해 증상이 없고 장애를 주지 않아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뿐만 아니라 심하면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질환에 대한 이해와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나 이에 반해 질환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2018년 대한부정맥학회에서 발표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부정맥 질환 ‘심방세동’에 대해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부정맥의 대표 증상인 ‘두근거림’을 경험했을 시 병원을 방문한 비율은 15.4%에 그쳐 질환의 위험성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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