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의과대학의 오후리 다카하시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ACE억제제 중에서 혈뇌장벽(血腦障壁)을 통과할 수 있는 캅토프릴(captopril)과 페린도프릴(perindopril)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오후리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혈뇌장벽 통과가 가능한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enalapril), 이미다프릴(imidapril)같은 혈뇌장벽 통과가 불가능한 ACE억제제 ▲또 다른 혈압강하제인 칼슘통로차단제를 1년간 복용하게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전후에 지능검사를 실시해 어느 정도가 악화됐는지를 확인한 결과 캅토프릴-페린도프린 그룹은 성적이 불과 0.6점 떨어진 반면 에날라프릴-이미다프릴 그룹은 4.6점, 칼슘통로차단제 그룹은 4.9점 각각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후리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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