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면 안통, 두통-안정피로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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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면 안통, 두통-안정피로 의심을
  • 박현
  • 승인 2004.10.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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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찰 후 반드시 치료해야
바야흐르 독서의 계절이 찾아왔다. 그런데 책만 잡으면 안통, 두통, 어지럼증 등이 생길 경우 "안정피로"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신영주 교수는 책만 잡으면 안통과 두통을 비롯한 피로감이 몰려올 경우 안정피로를 의심하고 반드시 정밀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린이는 매년 시력을 체크 하지않을 경우 한 쪽 눈만 나빠지는 것을 방치하기 쉬워 정기적인 체크가 필요하다고 한다.

휴식으로도 잘 낫지 않는 안정피로의 경우 직접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며 양쪽 눈이 2디옵터 이상 차이나면 "부등시성 안정피로"일 확률이 매우 높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신영주 교수는 양쪽 눈 시력 차이가 클수록 거리와 크기가 각각 다르게 보여 주요 증상인 "안통, 두통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예비 수험생이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 생기는 두통, 어지럼증 등을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한 것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취학 아동이 책을 읽기 싫어하고, 한쪽 눈을 찡그리는 버릇이 있다면 굴절이상을 의심하고 시력검사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것.

안정피로를 피하려면 원인을 알아내어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짝눈인 경우는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렌즈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5디옵터 이하이라면 성인이라도 밤에만 착용해, 낮에는 맨눈으로 다닐 수 있는 특수교정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교정 안경이나, 일반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하며 단 시력이 나쁜 눈 쪽의 렌즈의 도수를 너무 높게 잡지말고, 시력이 좋은 쪽에 맞추어 스스로 편안할 정도로 교정도수를 낮춰서 맞추어야 한다고.

사시나 사위인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안건조증이라면 인공눈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안의 경우 돋보기의 사용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것.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신영주 교수는 "짝눈의 경우는 콘택트 렌즈 착용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건조증 등 또 다른 안정피로를 몰고 올 수 있어, 영구적인 치료로는 시력교정수술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며 " 책을 읽다가 안통이나 두통, 어지럼증이 유발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박현ㆍ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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