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수술, 생각보다 위험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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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수술, 생각보다 위험높아
  • 윤종원
  • 승인 2005.10.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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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를 위해 위를 축소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1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생각보다 매우 높으며 특히 30~40대 환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지(JAMA) 19일자에 소개됐다.

비만치료수술을 받는 가장 흔한 연령대인 30~50대를 대상으로 한 이전의 연구에서는 사망률이 1% 아래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5~44세의 경우 남성은 5% 이상, 여성은 거의 3%정도가 수술을 받은 지 1년 안에 숨졌으며 45~54세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이보다 다소 높았다.

65~74세 환자의 경우 남성은 거의 13%가, 여성은 약 6%가 숨졌으며 7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남성은 절반이, 여성은 40%가 수술받은지 1년 안에 사망했다.

이번 연구의 대표 저자인 워싱턴대의 데이비드 플럼 박사는 "알려진 것보다 사망위험이 훨씬 높다"면서 "비만치료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은 가장 뛰어난 의사들의 가장 좋은 수술결과 보고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비만치료수술을 받은 미국의 메디케어(노인.장애인 의료보장) 환자 1만6천155명을 조사해 사망률을 집계한 것으로 사망원인은 따로 분류하지 않았다.

미국 비만치료수술협회(ASBS)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15만건 이상의 비만치료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JAMA에 실린 또다른 연구는 이같은 비만치료수술건수가 1998년의 10배 이상이라면서 이는 100파운드(약 45kg)이상 초과체중인 미국 성인 수가 1986년 200명당 1명에서 2000년에는 50명당 1명으로 늘어난 것과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치료수술은 대개 100파운드 이상 과체중인 사람에게 실시되는데 비만환자들에게는 종종 심장질환이나 당뇨, 호흡곤란 같은 문제가 생기며 이는 비만치료수술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수술을 더 위험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비만치료수술은 또 영양부족과 감염, 장(腸)과 쓸개 문제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술은 인체에, 특히 노년층에 치명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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