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줄기세포법안 표결 내년으로 연기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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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줄기세포법안 표결 내년으로 연기추진
  • 윤종원
  • 승인 2005.10.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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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에서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연방자금 지원을 늘리는 법안의 표결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타협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19일 상원 공화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상원내 법안 지지자들은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올해 안에 표결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역시 법안 지지자인 상원 다수당 대표인 공화당의 빌 프리스트 의원(테네시)도 이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지론자들도 올해 남은 회기중에는 허리케인 구호자금 지원법안과 각종 예산안,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 인준안 등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어 이 법안을 다룰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앨런 스펙터 공화당 의원(펜실베이니아)도 이날 "언제 의사당 사용시간을 얻을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암환자인 스펙터 의원은 프리스트 의원이 줄기세포 관련 법안의 단독 처리 일정을 잡지 않는다면 필수 처리 예산법안인 연방 교육, 노동, 보건, 복지 관련 법안에 첨부해 처리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상원 공화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스펙터 의원도 프리스트 의원이 제시한 타협안에 따라 2006년 "특정한 날짜"에 줄기세포 법안을 표결하는 조건으로 강경한 입장을 굽힐 것이라고 전했다.

줄기세포 법안을 줄곧 지지해온 오린 해치 의원(공화.유타)은 "감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확실한 날짜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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