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후 발병 ‘노안(老眼)’ 정기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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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전후 발병 ‘노안(老眼)’ 정기검진 필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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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교정술 등 정확한 검사로 신중히 선택해야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사용 등으로 만성적인 눈의 피로로 인해 현대인들의 눈 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노안(老眼)’ 발생 시기가 40대 초반에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빠른 경우 30대 후반에도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딱딱해져 탄력이 떨어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근거리 시야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노안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다음과 같은 자가 진단 체크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에서 3개 이상 해당시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노안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노안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제공: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1. 평소 휴대전화 버튼이나 문자메시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2.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3. 평소 독서 시 빨리 잠이 온다.

4. 평소 근거리 작업 시 두통이 나타난다.

5. 세밀한 작업을 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6. 근거리를 볼 때 눈을 찡그려야 잘 보인다.

7. 휴대폰과 책을 볼 때 가까이보다 멀리 떨어뜨려야 잘 보인다.

◇노안의 대표적인 질병 백내장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신체 현상으로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50대 이전일반 노안과 50대 이후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으로 나눌수 있다. 흔히 두 증상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성이 떨어져 근거리 초점이 흐려지며 뻑뻑한 눈, 흐린 시야, 두통, 피로감, 근거리 시력장애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면 백내장은 근거리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햇빛 아래서 볼 때 오히려 더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동반된다.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의 경우, 최근 5년 간 50대 백내장 유병률이 26% 증가세를 나타났다. 더불어 40대 역시 15.4%의 증가율을 보여 40대 이후부터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희경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우리 눈은 40대 이후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로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루테인, 비타민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일년에 한번 이상 정기검진을 통해 안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노안수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수술법 선택해야

노안, 백내장을 진단 받았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일반 시력교정술처럼 다양한 시술법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수술을 받으면 만족할 만한 시력향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노안교정수술법은 ‘모노비전’ 방식으로 두 눈 중 사물을 볼 때 주로 사용하는 쪽 눈인 주 시안을 레이저로 교정해 원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하고, 상대적으로 덜 쓰는 눈은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또 노안 교정용 인레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과 노안 및 백내장을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도 있다.

이 수술법은 기존 백내장 수술과 달리 레이저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으로 원·중·근거리 모두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노안까지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공수정체 제작 기술이 발달해 눈 상태에 따라 백내장, 노안, 난시까지 모두 교정할 수 있는 수정체들이 있는데 인공수정체 선택 못지않게 인공수정체를 환자 눈 상태에 맞게 정확한 위치, 방향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의료진과 의료기관이 수술 경험이 많은지 검사를 얼마나 철저히 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이희경 원장은 “노안이라도 각 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안교정술에 앞서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병원 선택에 있어서도 노안교정술 임상경험, 관련 장비,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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