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 컨디션 유지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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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 컨디션 유지 비법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6.10.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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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스트레스 줄이고 건강한 습관 유지해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예민해지고 컨디션 또한 난조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컨디션’ 관리이다.

실제 한 취업 사이트의 ‘수능시험 실수’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9%에 이르는 응답자가 ‘컨디션 난조’ 및 ‘건강 악화’를 꼽았다.

그만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동안 건강에 유의하면서 수능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무리한 학습이나 몸에 맞지 않은 약물 등을 복용하는 행위는 오히려 컨디션을 망칠 수 있는 만큼 삼가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유태호 가정의학과 과장은 “수능을 앞두고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해가며 성적을 올리려는 수험생이나 부모들을 볼 수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남은 한 달 동안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수능 당일까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 건강을 위협하는 4요소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다. 지난해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3-19세 청소년의 절반(49.5%)이 ‘성적, 적성을 포함한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결과다. 특히 수능은 지난 12년간의 학업성취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수험생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가져온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정신과 신체 모두에 무리를 가져와 마무리 공부는 물론 수능 당일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소위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의 경우 장기기억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업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면역력 저하 및 불면증 유발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험생을 괴롭히는 또 다른 대표질환 중 하나는 바로 두통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5-19세 두통환자는 2011년 89,485명에서 2015년 101,369명으로 늘어만 가는 추세다. 

수험생을 괴롭히는 두통 유형은 ‘긴장성 두통’으로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다. 머리나 어깨, 목 등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머리로 이어지는 혈관을 압박해 일어난다.

또한,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오는 편두통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도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게 되면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더불어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는 경우 숙면을 방해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수험생들의 피로누적을 유발할 수 있다.

성적 상승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소위 ‘머리가 좋아지는 약’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이러한 약을 먹을 경우 체질에 맞지 않거나 혹은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소위 ‘머리 좋아지는 약’들은 대개 ADHD 등 타질환 치료제거나 혹은 임상결과가 확보되지 않은 약물들이다.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과 컨디션을 망칠 수 있는 만큼 삼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스트레스 해소 통해 컨디션 유지해야

양지병원 유태호 과장은 “수능일까지 남은 한 달은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라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볼거리, 대상포진, 장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질환이 의심된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초기에 치료를 받고, 수험생임을 밝혀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처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수험생 컨디션 조절법으로 ▲짬짬이 시간을 내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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