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연휴, 척추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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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명절연휴, 척추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6.09.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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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바로 추석이 이틀 뒤로 다가왔다. 게다가 이번 추석연휴는 주말까지 5일 연달아 쉴 수 있는 긴 연휴로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 됐다.

하지만 긴 연휴인 만큼 먼거리 평소 갈 수 없었던 장거리 이동이 늘고 이 때문에 장시간 운전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어렵지 않게 듣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허리 건강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에 따르면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이후에 명절증후군의 일환으로 척추나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연휴가 지난 뒤 내원환자가 급격하게 느는만큼 허리나 무릎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먼저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한 자세로 오래 시간 앉아 있어 근육이 경직되고 척추에 무게중심이 쏠려 목과 어깨, 허리 등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명절음식 등 가사노동으로 인해 오랜 시간 쭈그려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가 많아 목이나 허리, 또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물론 평소와 다른 자세로 과하게 사용하는 근육으로 인한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다.

하지만 허리통증의 경우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사이에서 충격을 분산시키는 쿠션의 역할을 하는 구조이다.

디스크의 내부 물질이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해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오랜 시간 운전할 경우는 중간중간 휴게소를 들러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목, 어깨, 허리 등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허리건강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교통사고인 졸음운전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장시간 운전중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장시간 음식을 만들 때에도 수시로 자세를 바꿔가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틈틈이스트레칭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허리, 어깨, 목 등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 등 증상이 추가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 정명훈 과장은 “추석 등 명절이 지나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느는 것을 알게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상당부분 일시적인 근육통증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자가 진단으로 병을 키우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섣부른 자가 진단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풍요로운 한가위, 운동을 등한시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의식적으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처럼 모인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도란도란 주변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고 가까운 공원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며 건강을 챙기는 건강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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