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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아, 우리가족 건강을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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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아, 우리가족 건강을 지켜줘!
  • 박현 기자
  • 승인 2016.09.0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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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근골격계질환, 만성질환자 음식섭취 주의해야

1.손가락 통증 호소하는 부모님,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 “손가락, 손목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 '연세가 있으니 당연하다'고 무심코 생각하거나 건강보조식품을 검색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이다.

중년 이상의 경우 대부분 관절이나 뼈마디가 아플 때 노화에 따른 통증이나 퇴행성 질환으로 여기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가락이나 손등마디 부분에 통증과 함께 붓는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관절염으로 여러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1시간 이상 관절의 뻣뻣함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주로 손목이나 손가락관절을 침범하며 이후 어깨, 팔꿈치, 턱관절, 무릎관절, 고관절 등 전신적인 관절침범을 보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만3천215명에서 2014년 9만4천601명으로 연평균 6.6%가 증가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적절한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병 2년 이내에 골파괴가 진행될 수 있다.

처음에는 관절운동 제한이 생기지만 지속적으로 골파괴가 진행되면 관절이 굳어져 구부러지는 관절구축이 발생하고 관절 사용이 어려워진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에서는 여러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과 이외에 빈혈, 구강 및 안구 건조증, 간질성 폐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중년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이중 70~80%가 여성이자 우리 어머니 세대”라며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과 함께 주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내원을 적극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연휴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피로감, 남는 것은 근골격계질환…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

귀향길은 설레고 행복하지만 장시간의 운전이나 가사노동은 생각만으로도 피로감을 증폭시킨다.

장시간의 운전은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한다.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체중이 허리에 집중적으로 쏠려 만성 요통을 유발하며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1.5배의 하중을 주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는다.

또한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은 운전자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기도 하다. 교통정체 속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정신적 피로를 동반하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난폭해지기 쉽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에 부담을 준다”라며 “특히 많은 운전자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어둔 채로 운전하는 것인데 이런 작은 습관이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장기간 운전 시에는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몸과 마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1~2시간 마다 차에서 내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를 시켜 맑은 공기를 쐬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가사활동으로 괴로운 몸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음식준비를 하다보면 등이 구부정해지고 얼굴이 앞으로 빠져나오기 쉬워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 주위 근육이 굳어지면서 목의 배열이 정상인 C자형이 아닌 거북이와 같은 일자형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고 이때 목에서 발생한 충격이 머리로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통증은 명절이 끝난 뒤, 갑자기 몰려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찜질이 효과적이다. 어깨나 무릎 관절이 붓거나 뻣뻣할 때에는 이틀 동안 한번에 2분 정도 냉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3~4일 통증이 계속될 때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준다. 또 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준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해 빨리 생활리듬을 찾도록 한다.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장기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또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만성질환자, 현명하게 명절음식 섭취하기…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

당뇨환자, 탄수화물·고당도 과일은 피해야

당뇨환자는 떡,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과 당도 높은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 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어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명절이라도 식이조절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다.

과일은 1회 적정 섭취량이 50칼로리로 사과나 배 기준 1/3쪽, 귤로는 1개에 해당한다.

하지만 같은 양이라도 과일마다 실제 혈당 상승효과에 차이가 있다. 복숭아, 포도, 감보다는 사과, 배 같은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좋다.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이 튀기지 않은 생선, 나물 등은 섭취해도 좋은 음식이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평소 혈당관리를 잘 하던 환자들도 명절 이후에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환자는 꾸준한 식이조절만이 병을 다스리는 최고의 치료법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혈압 환자, 과식은 금물, 저염식·절주는 필수

고혈압은 혈액이 흐를 때 혈관 벽에 나타나는 압력이 높은 상태다.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식하면 혈압이 오를 우려가 있고, 콜레스테롤은 고혈압을 진행시켜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 역시 과음, 과식을 피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식하게 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고혈압을 진행하게 한다.

나트륨, 술, 담배, 커피 등은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나쁘다. 가정에서는 음식을 할 때 가급적 싱겁게 먹고, 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 환자, 소식으로 몸 속 노폐물을 줄여야

콩팥병 환자는 콩팥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단백질과 나트륨이 적은 음식으로 소식하면서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식을 통해 노폐물을 줄이는 것은 치료 과정과도 같다.

또한 만성콩팥병에 좋지 않는 것이 '칼륨'이다. 혈액투석을 받는다면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감각이상, 반사저하, 호흡부전, 부정맥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보다 짜고 단 명절음식은 자칫하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명절 기간 동안에도 꾸준히 지켜온 식생활 리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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