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열풍, 부상 없이 재미있게 즐기자
상태바
생활체육 열풍, 부상 없이 재미있게 즐기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6.08.17 0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우 올림픽 인기 종목, 생활 속에서 건강하게 즐기려면
배드민턴-어깨, 탁구-팔꿈치, 축구-무릎부상 주의

리우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즐기는 재미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점수나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라 할지라도 준비 없이 무턱대고 시작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어깨관절 와순파열, 배드민턴으로도 겪을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배드민턴은 다이내믹한 랠리의 묘미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운동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시설이 없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과 어깨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어깨 관절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관절와순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와순이란 어깨와 위쪽 팔뼈를 잇는 관절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연골조직으로 위쪽 팔뼈가 안정되게 자리 잡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팔을 이용해 물체를 머리 위로 던지고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쉽게 파열될 수 있고 외상에 의해 손상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야구 선수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지난 해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관절와순파열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관절와순파열의 증상은 오십견이나 단순 근육통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배드민턴 운동 시 올바른 자세와 충분한 스트레칭이 최상의 예방법이다. 평소 어깨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어깨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도 좋으며 어깨에 무리가 느껴질 경우에는 무거운 것을 당기거나 밀지 말고 경기를 피해야 한다.

테이블 위의 라켓 스포츠 탁구, 팔꿈치 통증 부르는 상과염 주의해야

공의 지름 40mm, 무게 2.7g. 작지만 강한 종목인 탁구는 집중력과 순발력은 물론,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지구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큰 스포츠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라켓으로 상대코트에 공을 넣는 탁구는 과격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탁구는 빠르게 움직이는 공을 따라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므로 팔과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탁구선수들이 경험하는 상해 가운데 하나가 '테니스 엘보'이다. '상완골외상과염'이 정식 의학명칭으로 팔꿈치를 펴는데 힘을 쓰는 근육 부위에 나타나는 염증으로 팔꿈치를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

바깥 팔꿈치 뼈가 접히는 부분 밑 1~2cm 지점을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거나 팔꿈치 바깥 부위에 통증과 저린 느낌이 들면 테니스엘보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팔꿈치의 불편감을 느끼면 통증부위에 10~15분간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강북힘찬병원 권혁남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한쪽 팔만 주로 사용하는 탁구는 팔꿈치에 무리가 오기 쉽다”며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휴식이 필요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 스포츠 축구, 전방십자인대파열로 무릎 다쳐 슛 날릴 수 없다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올해 6월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기대하는 리우올림픽 종목으로 53.8%가 축구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비록 8강전에서 패배했지만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며 단순히 경기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하고 있는 스포츠다.

축구는 경기 중 상대방과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 부상 위험이 높다. 아마추어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워밍업이 중요한데 선수들끼리 신체접촉도 많고 근육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과 인대 등이 많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부상으로 전방십자인대파열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전방십자인대는 종아리의 뼈가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무릎의 회전에 있어서 중요한 기관이다.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충격을 받거나 심하게 비틀리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데 축구경기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다른 선수와 충돌할 때 부상의 위험이 크다.

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경기 전에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서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해 예방법이다”라며 “전방십자인대가 손상 될 때는 무릎 안쪽에 위치한 내측 인대 또는 반월상 연골판이 같이 손상되는 큰 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