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수술 결과 예측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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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수술 결과 예측 유전자 발견
  • 병원신문
  • 승인 2016.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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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 장기 손상 여부 알수 있는 13개 유전자군 발견

신장이식 수술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일단의 유전자들이 발견돼 신장이식 수술에 전기가 마련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는 7월23일 미국의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 스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장 이식 환자들의 향후 장기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13개의 유전자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유전자가 이식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신장 섬유증(kidney fibrosis)의 진전 여부를 예측할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장 섬유증은 신장이식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전자를 통해 향후 장기의 기능 장애 여부를 예측하는 만큼 장기 손상 이전에 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 신장이식 수술과 관련해서는 수술 후 급성 거부반응(acute rejection)은 줄었지만 이식된 신장이 장기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지는 못하고 있다.   

덩달아 신장의 기능 장애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진행된 상태여서 많은 환자가 새로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호주에서는 매년 신장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심지어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보다 많다고 호주 AAP통신은 23일 전했다. 지난해 신장이식 수술 건수는 900건이 넘었다.   

연구팀을 이끈 필립 오코넬 교수는 이번 유전자 발견이 신장이식 환자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수술 후 3개월 정도에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신장의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임상에서 활용하는 데는 약 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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