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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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
  • 윤종원
  • 승인 2004.10.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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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스라엘의 아론 치카노베르(57)와 아브람 헤르슈코(67), 미국의 어윈 로즈(78) 트리오는 단백질 분해과정에 대한 연구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인물들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 1980년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비퀴틴(ubiquitin)의 존재를 알아냄으로써 단백질 분해장애로 인한 각종 질병의 치료제 개발을 이끄는 등 세포생물학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치카노베르와 헤르슈코는 유비퀴틴의 기능을 규명한 공로로 지난 2000년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은데 이어 4년만에 다시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미국의 어윈 로즈는 이스라엘 국적의 두 사람과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미국 필라델피아 `폭스 체이스 암 센터"에서 세포생물학 공동연구에 나서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한 획기적인 논문 시리즈를 발표할 수 있었다.

47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난 아론 치카노베르는 81년 하이파의 테크니온-이스라엘 공대에서 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테크니온의 생화학부 교수와 테크니온 부설 래퍼포트 가족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치카노베르는 수상소식을 전해 들은 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나는 한 번도 돈을 생각해 본 적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아주 적은 액수의 급여를 받고 있다"면서도 "작은 나라에서 노벨상을 탄 것은 나 자신은 물론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화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고 또 영어를 기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나 자신은 물론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37년 헝가리 카르카그에서 태어난 아브람 헤르슈코는 6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헤브류 대학 하다샤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테크니온 래퍼포트 가족연구소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어윈 로즈는 52년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어빈 캘리포니아대 의대에서 생리학과 생물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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