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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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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공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05.16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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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표준화된 중증도 없어 주요 지표 적용 못해
규모 작은 병원일수록 평가 불이익, 2차평가 보완 예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중환자실)에 최초 공개한다.
 
심평원은 우리나라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병원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환자실 적정성평가를 시작했다.

평가대상은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중환자실 입원 진료분으로 10건 미만인 기관 등을 제외한 총 266기관·3만7천577건(상급종합병원 43기관, 종합병원 223기관)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인력·시설·장비 등 구조부분과 중환자를 진료하는데 필요한 기본과정들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는지를 보는 진료과정, 48시간 내 재 입실률을 평가하는 진료결과로 나뉘며 총 7개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구조부문는 전담의사나 간호사가 보는 환자수가 적정한지, 필요한 전문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표준화된 진료지침이나 프로토콜을 가지고 진료를 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44.7병상(상급종합병원 40.4병상, 종합병원 48.9병상)이며, 종합병원 178기관에는 전담전문의가 없었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병상수는 평균 1.1병상(상급종합병원 0.61병상, 종합병원 1.19병상)으로, 통상적인 간호사 근무형태(3교대 등)를 감안하면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3~4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여부는 의료법에서 정한 기본항목 이외에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비 및 시설 6종 구비여부를 평가하며, 상급종합병원은 대부분 모두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종합병원은 평균 3종을 구비하고 있었다.

중환자 진료 중 발생 가능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 9종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구비하고 있었지만 종합병원은 150기관(67.6%)만 모두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정은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비율, 표준화사망률 평가 유무를 평가한다.

인공호흡기 착용 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에게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요법을 실시하고 있는지(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환자 비율)를 확인한 결과, 기관당 환자의 72.3%에서 항응고제 투여 등의 예방요법이 실시되고 있었다.

연간 실제 사망자수와 중증도에 따라 계산된 연간 예측 사망자수의 비율인 표준화사망률을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은 122개소(46%)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평가유무는 95.3%에 달했으나 종합병원의 평가유무는 36.5%에 불과해 병원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진료결과를 평가하는 지표는 사망률이나 감염률 등이 있지만 첫 평가인 점과 측정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48시간 이내 중환자실에 재 입실한 환자가 얼마나 되는 지를 평가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갔다가 48시간 이내에 중환자실 재입실한 환자비율은 평균 1.3%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큰 차이는 없었다.

각 평가결과를 종합해 평가대상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1등급은 11기관(상급종합병원 9기관, 종합병원 2기관)으로 평가대상의 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이기성 평가1실장은 “이번 평가는 중환자실에 입실한 환자들의 표준화된 중증도가 없어 사망률이나 감염률 등 주요 지표를 적용하지 못한 한계가 있으며 이번 평가지표는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향후 2차 평가는 중환자실의 질적 수준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학회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면서 지표 등 관련 기준을 개선·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기관에게도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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