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개 조류독감 감염" 발표 번복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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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개 조류독감 감염" 발표 번복 해프닝
  • 윤종원
  • 승인 2004.10.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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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부 "혈액 샘플 채취 오류 때문" 해명
= 피칫州서는 타조 돌연 폐사..원인 조사중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태국 정부가 `개도 조류독감에 걸렸다"는 앞서의 발표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5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건부는 중부 프라친 부리주(州)에서 개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앞서의 검사 결과 발표는 샘플 채취 과정의 오류에 따른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부는 앞서 지난 3일 프라친 부리에서 개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검사 결과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건부 질병통제본부 역학국장 캄누언 웅추삭 박사는 앞서 조류독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개를 다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캄누언 박사는 프라친 부리에서 개 5마리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한마리가 조류독감 양성 반을 보였다고 앞서 밝혔었다.

그는 검사 결과에 대한 확신이 안 서 똑같은 개에서 다른 샘플을 채취, 다시 검사한 결과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개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에 표시를 하는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처음 샘플을 채취할 당시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처음 검사할 때 조류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다가 다시 음성으로 나타난 문제의 개에 대해서는 2∼3주내에 다시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피칫주 탑 클로군(郡)의 몇몇 타조 농장에서 타조들이 원인 모르게 폐사한 사실이 밝혀져 당국이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다. 군청측은 타조의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실험실 검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국립 출라롱콘 대학 의대 용 푸워라완 교수는 실험실 검사 결과 태국 에서는 지금까지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가 뚜렷한 변이를 일으킨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용 교수는 변이를 일으킨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조류를 공격했는 지 여부를 1주일 정도면 파악할 수 있는 DNA 암호 해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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