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에서 배운 의술 보답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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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에서 배운 의술 보답하고자
  • 박현
  • 승인 2004.10.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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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의학교류 교량 역할 톡톡
중국의 의사들이 한국의 자매병원에서 배운 첨단 의학과 의술에 감사를 표하며 연수 후 또 한번 한국을 찾아 양국 의학교류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가천의대 길병원(원장 신익균)은 무한한 의료 잠재력을 가진 중국 의료시장과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동북아시대 병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중국 의료진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은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자매병원인 심양의학원 부속 중심병원(이하 심양병원) 의료진 3명을 초청, 최신 수술법 숙지에 도움을 주고 각종 내·외부 학술대회에 참석할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이에 심양병원 양덕화·어영정 부원장 등 5명의 의사들이 감사의 표시로 9월20일부터 26일까지 길병원을 방문해 심양병원에 대한 길병원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조선족 자치구인 심양에 속해 있는 심양의학원 부속 중심병원은 수부(hand) 및 외상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발전돼 있으나, 내시경 등 최신기자재를 필요로 하는 술기는 뒤쳐져 있는 현실로 가천의대 길병원과의 이번 교류를 통해 고차원적 술기 습득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양병원 연수 초청대상자는 부공필(Fu gongbi·이비인후과 부과장), 아량(A liang·정형외과 전문의), 진군(chen jun·여·안과 과장)씨 등 3명으로 이들은 연수 기간인 3개월 동안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았다.

이번 연수에서 가천의대 길병원 이비인후과는 비내시경 부비동 수술 및 비성형술을 연수 과정에 포함시켜 수술참관과 수술법 숙지 후 제일 조수로서 수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정형외과는 최신 술기 및 수술 후 처치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안과는 임상외래 관찰 및 사시와 기타 소아 안질환 수술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관계자는 “중국의 의료 수준은 우리나라 70-80년대 수준으로, 우리 병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 차원 발전된 의료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며“이번 초청연수로 자매병원인 심양병원과 길병원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더 나아가서는 중국과 한국의 의료기술 교류를 활발히 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 방문단은 2005년 6월 심양에서 열리는 "한국인의 주" 행사에 길병원 의료진을 초청, 의학강의 및 양 병원간 의학교류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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