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노벨의학상 수상자 액설ㆍ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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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노벨의학상 수상자 액설ㆍ벅
  • 윤종원
  • 승인 2004.10.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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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함께 안은 리처드 액설(58)과 린다 B. 벅(57.여)은 인체의 감각기간 중 가장 오묘하다는 후각계통 연구가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액설과 벅은 지난 1991년 코의 후각수용체에 관계된 1천여개 유전자군을 설명하는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한 이후 개별적인 연구를 계속해 후각계통의 작동경로에 관한 비밀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거머쥐었다.

1946년 7월 뉴욕에서 태어난 액설은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존슨홉킨스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딴 뒤 모교인 컬럼비아대에서 생화학, 병리학, 생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84년 컬럼비아대 부설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후각 계통 연구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이는 91년 벅과 공동으로 발표한 후각 수용체 관련 논문으로 구체화됐다.

외과의사이기도 한 그는 현재 미국의 국립 과학원, 철학협회, 예술ㆍ과학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생화학 분야의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 릴리상을 타는 등 생화학 및 신경과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워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미국 시애틀에서 1947년 1월 태어난 벅은 현재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 부설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기초과학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여성 과학자.

그는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의대에서 2001년 12월 열린 심포지엄에서 냄새의 논리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후각계통의 비밀을 규명하는 데 평생을 바쳐왔다.

그는 워싱턴대에서 심리학과 미생물학을 복수 전공한 뒤 텍사스대에서 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그후 컬럼비아대에서 연구활동에 종사하기도 했다.

그가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분야는 코에서 최초로 감지된 냄새 신호가 뇌에서 인지돼 다양한 반응으로 변환되는 과정이었다.

하버드의대에서 한때 교편을 잡았던 벅은 후각 연구로 지난 92년과 96년 각각 다카사고상과 R.H. 라이트상을 수상하는 등 후각연구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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