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강하제, 골다공증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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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강하제, 골다공증도 예방
  • 윤종원
  • 승인 2004.10.0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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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강하제인 이뇨제와 베타차단제가 골다공증 예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바젤 대학의 레이몽 슐링거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슐링거 박사는 1993-1999년 사이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3만601명(30-79세)과 골다공증이 없는 사람 1만2천837명을 대상으로 조사시점 이전에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나 이뇨제 사이아자이드(thiazide) 복용여부를 조사분석한 결과 베타차단제와 이뇨제 복용자는 골다공증 위험이 각각 23%,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용기간은 약 6개월이었다.

이 두 가지 혈압강하제를 함께 복용한 사람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29%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슐링거 박사는 혈압과 골다공증 위험이 모두 높은 사람은 베타차단제를 사용해서는 안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압은 정상인데 골다공증 위험만 높은 사람에게도 베타차단제를 처방하는 게 좋을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슐링거 박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골다공증학회 대변인은 특히 노인들은 혈압과 골다공증 위험이 모두 높은 만큼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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