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이면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아닌지 또 치매라면 어느 단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속성 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플로리다 어틀랜틱 대학의 제임스 갤빈 박사가 개발한 '속성 치매평가 시스템'(QDRS: Quick Dementia Rating System)은 평가결과가 현재 정신과 전문의들이 임상에서 사용하는 표준진단법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8월12일 보도했다.
이 검사법은 또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 중 어느 것인지와 만성 외상성 뇌병증(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 우울증까지 구분할 수 있다고 갤빈 박사는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아주 가벼운 경우(very mild), 경증(mild), 중등도(moderate), 중증(severe)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검사법은 1) 기억의 저장과 회수 2) 방향 감각 3) 결정과 문제 해결능력 4) 집 밖에서의 활동 5) 집에서 생활과 취미 6) 화장실 사용과 개인위생 7) 행동과 성격변화 8) 언어와 소통능력 9) 기분 10) 주의력과 집중력 등 모두 10개의 설문으로 구성돼 있고 질문마다 정도에 따라 5가지의 대답 중 하나를 택하게 되어 있다.
점수는 0~30점으로 높을수록 인지장애가 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설문조사는 본인 외에 보호자, 친구, 가족이 대신할 수도 있다.
갤빈 박사는 여러 형태의 치매 환자 267명과 정상인 32명을 대상으로 이 검사법을 실험한 결과 전문의들이 사용하는 표준검사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
이 QDRS 검사법은 저작권이 있어서 이용하려면 사용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의, 연구자, 비영리 단체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Dementia) 최신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