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는 29일 지난달 숨진 어린이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의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로써 조류독감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8일 고열과 경련 및 심한 기침증세를 보여 하노이아동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5일 숨졌다.
이와 관련, 현지 보건 소식통들은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조류독감 재발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소독과 매개원인 가금류에 대한 통제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인근 태국에서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달리 아직 베트남에서는 이런 증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수역기구(OIE)는 아시아의 조류독감은 "전지 구적으로 중요한 위기"라고 규정했다.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둔 에스캅(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공보실에 따르면 FAO와 OIE는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최근 조류독감 발생 상황에 비춰 이 지역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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